밑 빠진 독에 물 붓기

52,639명 보는 중
1,477개의 댓글

802

·

532

·

4.2천

#수가좋아서미쳐버리공 #제발적당히좀했으면좋겠수 #친구>연인 #집착공 #분리불안공 #광공 #대형견공 #울보공 #다정수 #미인수 #도망수 *** 열아홉 여름. 이선호는 난생처음 고백을 받았다. "내가 너 좋아해." 물론 기쁜 일이다. "대답 안 하냐?" 상대가 같은 사내놈이라는 게 문제였지만. "나 만날 거야, 말 거야." "안 만나면 어떻게 되는데." "뒈지는 거지." "만나면?" "존나 잘해줄게." 협박 비슷한 그 고백을 받아들인 건 일종의 충동이었다. 농담과 진담, 이선호의 마음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연애. "씨발, 그럼 난 어떡하라고. 너 존나 만지고 싶어도 등신처럼 참기만 해?" 존나 잘해준 다더니. 욕지거리에 윽박은 기본이었고. "너는 나 없이 살 수 있지? 나는 너 없이 못 살아." 조금만 수틀리면 울어버린다. 그래, 박한영은 희대의 거짓말쟁이였다. 하지만 깨달았을 땐 너무 늦은 뒤였다. "헤어진다는 말 취소해. 씨발, 취소하라고!" 도대체 이게 연애인지, 육아인지. 이선호의 한숨은 깊어져만 가는데……. *** -감상 및 집필에 방해가 되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합니다. -오탈자는 확인 후 댓글 삭제하겠습니다. 알려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수가좋아서미쳐버리공 #제발적당히좀했으면좋겠수 #친구>연인 #집착공 #분리불안공 #광공 #대형견공 #울보공 #다정수 #미인수 #도망수 *** 열아홉 여름. 이선호는 난생처음 고백을 받았다. "내가 너 좋아해." 물론 기쁜 일이다. "대답 안 하냐?" 상대가 같은 사내놈이라는 게 문제였지만. "나 만날 거야, 말 거야." "안 만나면 어떻게 되는데." "뒈지는 거지." "만나면?" "존나 잘해줄게." 협박 비슷한 그 고백을 받아들인 건 일종의 충동이었다. 농담과 진담, 이선호의 마음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연애. "씨발, 그럼 난 어떡하라고. 너 존나 만지고 싶어도 등신처럼 참기만 해?" 존나 잘해준 다더니. 욕지거리에 윽박은 기본이었고. "너는 나 없이 살 수 있지? 나는 너 없이 못 살아." 조금만 수틀리면 울어버린다. 그래, 박한영은 희대의 거짓말쟁이였다. 하지만 깨달았을 땐 너무 늦은 뒤였다. "헤어진다는 말 취소해. 씨발, 취소하라고!" 도대체 이게 연애인지, 육아인지. 이선호의 한숨은 깊어져만 가는데……. *** -감상 및 집필에 방해가 되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합니다. -오탈자는 확인 후 댓글 삭제하겠습니다. 알려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집착공광공대형견공분리불안공울보공다정수미인수현대물친구>연인도망수
회차 65
댓글 1.5천
이멋공 0
롤링 0
1화부터
최신순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