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생, 괴물 공작에게 팔려가듯이 결혼식을 올렸다. 결말은 뻔했다. 방치와 모욕, 그리고 학대 속에서 삶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어째서인지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살기 위해서 도망쳤다. 도망치는 그길로 자유의 몸이 되어 술김에 한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다. 굉장히 좋았지만, 그렇다고 깊게 엮일 수도 없었기에 나는 조용히 남자를 두고 빠져나왔다. “아일렛이라고 했던가.” 나를 고요히 바라보는 대공의 붉은 눈동자가 타오르듯이 이글거렸다. “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아냐. 인사는 필요 없어.” 그렇게 말한 대공이 짙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우리, 구면이잖아?” *미계약작 ohmygirl2401@Kakao.com
지난 생, 괴물 공작에게 팔려가듯이 결혼식을 올렸다. 결말은 뻔했다. 방치와 모욕, 그리고 학대 속에서 삶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어째서인지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살기 위해서 도망쳤다. 도망치는 그길로 자유의 몸이 되어 술김에 한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다. 굉장히 좋았지만, 그렇다고 깊게 엮일 수도 없었기에 나는 조용히 남자를 두고 빠져나왔다. “아일렛이라고 했던가.” 나를 고요히 바라보는 대공의 붉은 눈동자가 타오르듯이 이글거렸다. “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아냐. 인사는 필요 없어.” 그렇게 말한 대공이 짙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우리, 구면이잖아?” *미계약작 ohmygirl2401@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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