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아라! 여신님의 가호가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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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국에환생 #소뀹친구에서연인 #북부대공 #언더독 #능력여주 “오늘부터 황태자비 경합을 시작하겠습니다.” 황제 옆에 앉은 시종이 크게 외쳤다. 드디어 황태자비 경합의 막이 올랐다. 세레니아는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금빛 눈동자를 빛내며 의욕을 내보였다. 잘할 수 있다, 이 경합의 주인공은 바로 나. 황태자비는 이미 따논 당상. 속으로 몇 번이고 틀림 없다고 되뇌였지만, 입술의 떨림은 긴장을 여실히 드러내주었다. 세레니아는 누구보다도 간절했다. 황태자비가 되어 황후가 되어야만 했다. 권력욕이 강한 걸까? 가문의 명예를 드높이고 싶은 걸까? 아니, 그런 건 모두 아무래도 좋았다. 황태자비가 되어 황후가 되어야만 원래 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연약한 인간의 몸이 아닌, 달의 여신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그럼, 황태자비 후보인 영애들의 소개를.....”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덜컥, 시종이 황태자비 후보들을 소개하려던 찰나, 연회홀의 문이 열렸다. 갑작스러운 후보 지원에 이곳저곳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연회장 문 너머 들어오는 여자를 보고 세레니아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그놈이었다. 문을 연 여자는 앞으로 걸어나오더니 예를 갖췄다. “아르미아의 왕녀, 메이린입니다. 아르미아와 르솔레이, 두 나라의 화합을 혼인을 통해 이루고 싶은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저... 저... 미친 새끼! 호모 자식!” 메이린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세레니아가 잔뜩 흥분한 얼굴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연회홀에 있는 시선이 순식간에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어머, 방금 베르트 공녀가 뭐라고 한 거죠?” “욕을 한 건가요? 아르미아의 왕녀에게?” “이게 무슨 일이래요?!” 연회홀이 크게 술렁거렸다. 하지만 세레니아는 저에게 쏟아지는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무말 없이 메이린을 진하게 노려볼 뿐이었다.굽실거리는 까만 머리를 늘어트리고 앙큼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르미아의 왕녀. 하지만 그는 왕녀도 뭣도 아니었다. 달의 여신 세레니티를 인간으로 만들어버린 빌어먹을 그놈, 태양신 타일러스였다. strawberryspring@naver.com

#적국에환생 #소뀹친구에서연인 #북부대공 #언더독 #능력여주 “오늘부터 황태자비 경합을 시작하겠습니다.” 황제 옆에 앉은 시종이 크게 외쳤다. 드디어 황태자비 경합의 막이 올랐다. 세레니아는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금빛 눈동자를 빛내며 의욕을 내보였다. 잘할 수 있다, 이 경합의 주인공은 바로 나. 황태자비는 이미 따논 당상. 속으로 몇 번이고 틀림 없다고 되뇌였지만, 입술의 떨림은 긴장을 여실히 드러내주었다. 세레니아는 누구보다도 간절했다. 황태자비가 되어 황후가 되어야만 했다. 권력욕이 강한 걸까? 가문의 명예를 드높이고 싶은 걸까? 아니, 그런 건 모두 아무래도 좋았다. 황태자비가 되어 황후가 되어야만 원래 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연약한 인간의 몸이 아닌, 달의 여신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그럼, 황태자비 후보인 영애들의 소개를.....”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덜컥, 시종이 황태자비 후보들을 소개하려던 찰나, 연회홀의 문이 열렸다. 갑작스러운 후보 지원에 이곳저곳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연회장 문 너머 들어오는 여자를 보고 세레니아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그놈이었다. 문을 연 여자는 앞으로 걸어나오더니 예를 갖췄다. “아르미아의 왕녀, 메이린입니다. 아르미아와 르솔레이, 두 나라의 화합을 혼인을 통해 이루고 싶은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저... 저... 미친 새끼! 호모 자식!” 메이린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세레니아가 잔뜩 흥분한 얼굴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연회홀에 있는 시선이 순식간에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어머, 방금 베르트 공녀가 뭐라고 한 거죠?” “욕을 한 건가요? 아르미아의 왕녀에게?” “이게 무슨 일이래요?!” 연회홀이 크게 술렁거렸다. 하지만 세레니아는 저에게 쏟아지는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무말 없이 메이린을 진하게 노려볼 뿐이었다.굽실거리는 까만 머리를 늘어트리고 앙큼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르미아의 왕녀. 하지만 그는 왕녀도 뭣도 아니었다. 달의 여신 세레니티를 인간으로 만들어버린 빌어먹을 그놈, 태양신 타일러스였다. strawberryspring@naver.com

환생북부대공능력여주소꿉친구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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