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애는 조연급에게 감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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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남#짝사랑남#다정여주#햇살여주#남주성장#알고보니계략남#갈수록집착남#서양풍#판타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살던 '유림'이 백작가의 딸 '엘리나'에게 빙의를? 조연급인 줄 알았는데 자꾸 눈이 가는 다니엘. 외모 지상주의에서 구르고 구른 우리의 다니엘, 엘리나가 환한 빛으로 너를 성장 시켜 줄지어니.. *** “에..엘리나 아가씨....점점 가까워 지시는 것 같은데..” 훗...또 나도 모르게 눈빛이 이글이글 타올랐나 보다. “가까이서 보니까 남잔데도 속눈썹이 정말 길다...” 저번 사냥대회 때 황녀님이 부탁한 부분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그녀의 머리색과 비슷한 모델을 찾았다. 비밀스럽게 작업해야 하니 이 어두운 밤중에 다니엘을 몰래 불러 시연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다니엘의 눈을 마주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칭찬을 시작했다. “긴장 풀어, 처음도 아니면서, 왜이래~” “그치만,,아가씨 너무 가까우면 제가..좀 곤란해요..” 귓볼이 또 붉어진 듯하네.. 사실 얼마 전부터 다니엘의 변화를 눈치 채고 있었다. 내 손길에 따라 거칠어지는 숨결과 상기되던 얼굴. 여신이시여. 이 유죄 남을 홀라당 벗겨 먹고 싶사옵니다. 바로 그때, 밖에서 아버지인 백작의 목소리가 들렸다. “엘리나는 잠 들었나?” 달칵. 방문이 열리고 아버지가 한발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오자 숨죽여 잠든 척을 했다. 반응이 없는 딸의 잠자는 모습을 언뜻 본 백작의 발소리가 멀어지더니 이내 들리지 않았다. 이불을 얼른 치워 그의 얼굴을 확인했다. 얼마나 다급히 움직였으면 마지막에 칠해줬던 그의 립스틱이 옆으로 쭉 삐져나가 있었다. “놀랐지? 안 걸려서 천만다행이다” “...” 대답을 하지 않던 다니엘이 홍당무처럼 벌게져 있었다. 나는 번진 립스틱을 없애기 위해 그의 얼굴에 손가락을 올려 문질렀다. “다니엘, 너무 더워서 얼굴이 빨개졌나 봐. 너 엄청 뜨거워” “그... 그런 게 아니에요... 하아... 미치겠네.. 정말” 과연 다니엘은 나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을까.. 운명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나란 사람을 말이야.. 표지: 썹점 글: 썹점 [rhqtmf1234@naver.com]

#존댓말남#짝사랑남#다정여주#햇살여주#남주성장#알고보니계략남#갈수록집착남#서양풍#판타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살던 '유림'이 백작가의 딸 '엘리나'에게 빙의를? 조연급인 줄 알았는데 자꾸 눈이 가는 다니엘. 외모 지상주의에서 구르고 구른 우리의 다니엘, 엘리나가 환한 빛으로 너를 성장 시켜 줄지어니.. *** “에..엘리나 아가씨....점점 가까워 지시는 것 같은데..” 훗...또 나도 모르게 눈빛이 이글이글 타올랐나 보다. “가까이서 보니까 남잔데도 속눈썹이 정말 길다...” 저번 사냥대회 때 황녀님이 부탁한 부분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그녀의 머리색과 비슷한 모델을 찾았다. 비밀스럽게 작업해야 하니 이 어두운 밤중에 다니엘을 몰래 불러 시연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다니엘의 눈을 마주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칭찬을 시작했다. “긴장 풀어, 처음도 아니면서, 왜이래~” “그치만,,아가씨 너무 가까우면 제가..좀 곤란해요..” 귓볼이 또 붉어진 듯하네.. 사실 얼마 전부터 다니엘의 변화를 눈치 채고 있었다. 내 손길에 따라 거칠어지는 숨결과 상기되던 얼굴. 여신이시여. 이 유죄 남을 홀라당 벗겨 먹고 싶사옵니다. 바로 그때, 밖에서 아버지인 백작의 목소리가 들렸다. “엘리나는 잠 들었나?” 달칵. 방문이 열리고 아버지가 한발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오자 숨죽여 잠든 척을 했다. 반응이 없는 딸의 잠자는 모습을 언뜻 본 백작의 발소리가 멀어지더니 이내 들리지 않았다. 이불을 얼른 치워 그의 얼굴을 확인했다. 얼마나 다급히 움직였으면 마지막에 칠해줬던 그의 립스틱이 옆으로 쭉 삐져나가 있었다. “놀랐지? 안 걸려서 천만다행이다” “...” 대답을 하지 않던 다니엘이 홍당무처럼 벌게져 있었다. 나는 번진 립스틱을 없애기 위해 그의 얼굴에 손가락을 올려 문질렀다. “다니엘, 너무 더워서 얼굴이 빨개졌나 봐. 너 엄청 뜨거워” “그... 그런 게 아니에요... 하아... 미치겠네.. 정말” 과연 다니엘은 나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을까.. 운명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나란 사람을 말이야.. 표지: 썹점 글: 썹점 [rhqtmf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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