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그만하자.] 권도윤은 4년 만난 애인 한주현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그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비행기 표를 예매한다. 그리고 여행 당일, 공항에서 그와 마주치게 되는데... "뭔데?" "권도윤 옆자리, 당연히 나 아니야?" 한주현은 마치 그런 일은 없던 것처럼 권도윤을 대하고, “그럼 도윤이 형 지금은 솔로? 잘생겨서 인기 많을 것 같은데.” “그런 사적인 부분 물어보는 거, 초면에 좀 그렇지 않나?” 사사로운 것 까지 질투하기 시작한다. * “야, 정신 차려. 너랑 나랑 사귀었다고 모든 남자가 게인 줄 알아? 그냥 친해지려고 그러는 거잖아.” “그럼 나는? 네가 나 게이 만들고 버렸잖아. 쟤한테도 그럴 줄 어떻게 알아?” 원망스러운 빛을 담은 주현의 눈동자가 도윤을 향했다. 저게 지금 진심으로 하는 소린가? 자신을 모든 남자를 꼬시는 마성의 게이 취급하는 모양새가 어이없었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었다. 지금 제대로 이야기를 끝내지 않으면 남은 기간 동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 분명했다. 여행 초기부터 동행들과 틀어지는 상황만은 막아야했다. 마음을 다잡은 도윤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쨌든 우리 헤어졌으니까,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네가 신경 쓸 건 아니지.” “아니야.” "......?" “안 헤어졌다고.” 헤어지지 못하는 한주현과 (반강제로)떠나가지 못하는 권도윤.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주현은 도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공(한주현) 24세 - #미인공 #까칠공 #다정공 #직진공 #사랑꾼공 #초딩공 수(권도윤) 24세 - #미남수 #얼빠수 #상처수 #게이수 #단정수 #현대물 #일상물 #재회물 #로코 #여행 earthtrip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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