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바다에 구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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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이방의 소녀 코델리아. 그 능력으로 인해 아버지와 목소리를 잃은 코델리아에게 남은 것이라곤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삶을 향한 의무감뿐이었다. 어느 날 소녀에게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제국 최고 권력가 오벤헤르트 공작가의 별장에서 하녀로 일할 수 있는 기회. 어차피 죽을 수 없다면 행복하게 살기로 마음먹은 코델리아는 그 기회를 잡았고, 그곳에서 행복의 단서를 찾았다. 그것은 자신과 같은 공허하고 무력한 눈빛을 한 아름다운 도련님이었다. 동정이었는지 관심이었는지, 그것도 아니면 오만이었는지. 코델리아는 외롭고 나약한 도련님의 내면을 마주할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쓸렸다. 그저 본능에 이끌려 그를 가까이했고, “나는 평생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거야. 물건도 사람도 미래도, 가질 수 없고 바라지 않아.” “…….” “그러니 나는 너도 가지지 않을 거야.” 진심을 외면한 목소리가 마지막을 고했다. 「그럼 제가 도련님을 가지는 건 되나요?」 “……뭐?” 「제가 원하는 건 전부 주겠다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마침내 가져본 적 없는 것에 욕심낸 순간, 「제게 도련님을 주세요.」 고요하던 수면이 출렁이기 시작했다. * 이메일: sh_l95@naver.com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이방의 소녀 코델리아. 그 능력으로 인해 아버지와 목소리를 잃은 코델리아에게 남은 것이라곤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삶을 향한 의무감뿐이었다. 어느 날 소녀에게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제국 최고 권력가 오벤헤르트 공작가의 별장에서 하녀로 일할 수 있는 기회. 어차피 죽을 수 없다면 행복하게 살기로 마음먹은 코델리아는 그 기회를 잡았고, 그곳에서 행복의 단서를 찾았다. 그것은 자신과 같은 공허하고 무력한 눈빛을 한 아름다운 도련님이었다. 동정이었는지 관심이었는지, 그것도 아니면 오만이었는지. 코델리아는 외롭고 나약한 도련님의 내면을 마주할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쓸렸다. 그저 본능에 이끌려 그를 가까이했고, “나는 평생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거야. 물건도 사람도 미래도, 가질 수 없고 바라지 않아.” “…….” “그러니 나는 너도 가지지 않을 거야.” 진심을 외면한 목소리가 마지막을 고했다. 「그럼 제가 도련님을 가지는 건 되나요?」 “……뭐?” 「제가 원하는 건 전부 주겠다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마침내 가져본 적 없는 것에 욕심낸 순간, 「제게 도련님을 주세요.」 고요하던 수면이 출렁이기 시작했다. * 이메일: sh_l95@naver.com

서양풍잔잔물성장물신분차이다정남순정남상처남외유내강녀쌍방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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