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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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버스/청게/쌍방구원/재회/오해 고등학교 2학년 학기 초, 전학생이 왔다. 이름은 서윤형. 담임 선생님은 예신에게 부탁했다. 그 전학생이 잘 적응하도록 도와달라고. 사실상 사고를 치나 안 치나 감시하라는 뜻이겠지만. “네 냄새 역겨워서 못 참겠다고, 예신아…….” “…….” “이렇게 대놓고 말해줘야 알아듣겠어? 그러니까 그만 쫓아다녀.” 하지만 윤형에게 예신의 첫인상은 완전히 최악이었다. 그래서 예신도 엮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윤형아…… 나랑 나중에 결혼할래?” “차라리 좆을 까라 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예신은 윤형을, 그것도 자신과 같은 오메가가 싫다는 그를 졸졸 쫓아다니고 있었다. 애들한테 따돌림 당할 때 같이 밥 먹어준 것만 아니었더라면, 좋아하게 될 일도 없었을 텐데……. “너는 나 예쁘다고 생각 안 해?” “예뻐.” 망설임 없이 나온 대답에 예신은 순간 심장이 멎을 뻔했다. 얼굴 전체에 뜨끈뜨끈 열이 올랐다. “근데 예쁜 게 전부가 아니지.” “…….” “말했잖아, 너도 싫고 오메가도 싫다고.” “싫어하지 마!” 예신이 버럭 소리 질렀고, 윤형은 이제 익숙해진 듯 다시 책상에 엎어졌다. 할 수 있는 모든 짓은 다 해 봤다. 먹을 걸 주고, 선물 공세를 하고, 눈 마주칠 때마다 웃으며 끼도 부리고, 대신 혼나는 것도 했다. 그런 데도 자신을 향한 윤형의 냉랭한 시선은 사라질 새가 없었다. 하지만 예신은 계속해서 다짐한다. 네가 나를 안 싫어하게 만들 거라고. 언젠가는 상처받는 게 익숙해지더라도. *** (공) 서윤형 (18) 미인공/우성알파공/까칠공/사연있공 (수) 안예신 (18) 미인수/우성오메가수/짝사랑수/직진수/햇살수/가난수/상처수 문의 w.laerre@gmail.com

오메가버스/청게/쌍방구원/재회/오해 고등학교 2학년 학기 초, 전학생이 왔다. 이름은 서윤형. 담임 선생님은 예신에게 부탁했다. 그 전학생이 잘 적응하도록 도와달라고. 사실상 사고를 치나 안 치나 감시하라는 뜻이겠지만. “네 냄새 역겨워서 못 참겠다고, 예신아…….” “…….” “이렇게 대놓고 말해줘야 알아듣겠어? 그러니까 그만 쫓아다녀.” 하지만 윤형에게 예신의 첫인상은 완전히 최악이었다. 그래서 예신도 엮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윤형아…… 나랑 나중에 결혼할래?” “차라리 좆을 까라 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예신은 윤형을, 그것도 자신과 같은 오메가가 싫다는 그를 졸졸 쫓아다니고 있었다. 애들한테 따돌림 당할 때 같이 밥 먹어준 것만 아니었더라면, 좋아하게 될 일도 없었을 텐데……. “너는 나 예쁘다고 생각 안 해?” “예뻐.” 망설임 없이 나온 대답에 예신은 순간 심장이 멎을 뻔했다. 얼굴 전체에 뜨끈뜨끈 열이 올랐다. “근데 예쁜 게 전부가 아니지.” “…….” “말했잖아, 너도 싫고 오메가도 싫다고.” “싫어하지 마!” 예신이 버럭 소리 질렀고, 윤형은 이제 익숙해진 듯 다시 책상에 엎어졌다. 할 수 있는 모든 짓은 다 해 봤다. 먹을 걸 주고, 선물 공세를 하고, 눈 마주칠 때마다 웃으며 끼도 부리고, 대신 혼나는 것도 했다. 그런 데도 자신을 향한 윤형의 냉랭한 시선은 사라질 새가 없었다. 하지만 예신은 계속해서 다짐한다. 네가 나를 안 싫어하게 만들 거라고. 언젠가는 상처받는 게 익숙해지더라도. *** (공) 서윤형 (18) 미인공/우성알파공/까칠공/사연있공 (수) 안예신 (18) 미인수/우성오메가수/짝사랑수/직진수/햇살수/가난수/상처수 문의 w.laerre@gmail.com

오메가버스청게물재회물오해삽질알파공미인공오메가수짝사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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