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말고 파혼해달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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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우였던 조부들이 생전 맺었던 약속으로 이어진 허울뿐인 약혼 관계에서 진심인건 오직 나였다. 평범하고 별 볼일 없는 남작가의 영애인 나와 달리 내 약혼자는 손에 꼽는 대귀족 가문 중 하나인 라셀레스 공작가의 소공작이었다. 이카누엘 라셀레스. 무엇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그에게 반하지 않을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어떻든 내가 그를 좋아하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기껏 용기내서 이름으로 불러보자고 한 내 면전에 대놓고 불쾌한 기색까지 내비춰도 그를 향한 짝사랑 하나로 꿋꿋하게 약혼 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아니다. 나에겐 그 누구보다 멋있고 귀엽고 잘생긴 최애가 생겼으니까! 정체모를 남자에게서 받은 물건을 통해 다른 차원 속 대한민국 탑 아이돌 VENUS의 한해윤을 본 순간. 이 오랜 짝사랑을 드디어 청산할 수 있었다. 때마침 차원을 넘어 직접 최애를 보러 갈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좋았어! 일단 나만 진심이었던 이 약혼 관계를 끝내버려야지. 먼저 파혼을 말하면 그가 당장 수락할 게 분명했다. 아니, 99.9%의 확률로 당연히 찬성할 줄 알았는데... “결혼이라뇨?” “파혼이라니.” 파혼을 외치려는 나와 동시에 내게 눈꼽만큼도 관심없었던 약혼자님께서 결혼을 말하신다. 이제 와서 왜 이래! 난 내 최애 보러 갈거라니까? *작가 이메일 : machayuginog@gmail.com

친우였던 조부들이 생전 맺었던 약속으로 이어진 허울뿐인 약혼 관계에서 진심인건 오직 나였다. 평범하고 별 볼일 없는 남작가의 영애인 나와 달리 내 약혼자는 손에 꼽는 대귀족 가문 중 하나인 라셀레스 공작가의 소공작이었다. 이카누엘 라셀레스. 무엇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그에게 반하지 않을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어떻든 내가 그를 좋아하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기껏 용기내서 이름으로 불러보자고 한 내 면전에 대놓고 불쾌한 기색까지 내비춰도 그를 향한 짝사랑 하나로 꿋꿋하게 약혼 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아니다. 나에겐 그 누구보다 멋있고 귀엽고 잘생긴 최애가 생겼으니까! 정체모를 남자에게서 받은 물건을 통해 다른 차원 속 대한민국 탑 아이돌 VENUS의 한해윤을 본 순간. 이 오랜 짝사랑을 드디어 청산할 수 있었다. 때마침 차원을 넘어 직접 최애를 보러 갈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좋았어! 일단 나만 진심이었던 이 약혼 관계를 끝내버려야지. 먼저 파혼을 말하면 그가 당장 수락할 게 분명했다. 아니, 99.9%의 확률로 당연히 찬성할 줄 알았는데... “결혼이라뇨?” “파혼이라니.” 파혼을 외치려는 나와 동시에 내게 눈꼽만큼도 관심없었던 약혼자님께서 결혼을 말하신다. 이제 와서 왜 이래! 난 내 최애 보러 갈거라니까? *작가 이메일 : machayugino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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