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만찬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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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려고 올랐던 원양어선 파란호에 파란이 불기 시작한다. 김언우. 네게서 내 이름이 불릴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해. 언우야. 네 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 이런 얘기를 나한테 왜 한 거야… 나도 굶기려고? 그건 무척이나 곤란 할 만한 일이다. “…굶지 않게해 줘.” “응?” “나 예쁘다며.” 그가 해준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배에 오르면, 그가 해줄 김치찌개를 사실 조금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해강은 답이 없었다. 노파심에 언우는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고 그의 티셔츠 옷깃을 슬쩍 당겨보았다. “…차해강?” 그때였다. 이불이 해강의 손에 의해 머리 위까지 급하게 딸려 올라갔다. 어둠에 적응하고 나니 해강이 이불을 언우와 자신의 머리 끝까지 덮어버린 거라는 걸 깨달았다. 이불 덕인지 거실에서 들리던 티브이 소음이 작아졌다. “장난인데.” 그리고 차해강이 웃음을 참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한 번 더 장난 쳤다간 무릎까지 꿇겠다.” *** 동갑내기 *차해강(28) 공 *김언우(28) 수 *기선무(37) 서브공 *** 화, 금 주2회 연재합니다. 감사합니다. 미계약작 _ loveup001@naver.com

죽으려고 올랐던 원양어선 파란호에 파란이 불기 시작한다. 김언우. 네게서 내 이름이 불릴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해. 언우야. 네 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 이런 얘기를 나한테 왜 한 거야… 나도 굶기려고? 그건 무척이나 곤란 할 만한 일이다. “…굶지 않게해 줘.” “응?” “나 예쁘다며.” 그가 해준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배에 오르면, 그가 해줄 김치찌개를 사실 조금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해강은 답이 없었다. 노파심에 언우는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고 그의 티셔츠 옷깃을 슬쩍 당겨보았다. “…차해강?” 그때였다. 이불이 해강의 손에 의해 머리 위까지 급하게 딸려 올라갔다. 어둠에 적응하고 나니 해강이 이불을 언우와 자신의 머리 끝까지 덮어버린 거라는 걸 깨달았다. 이불 덕인지 거실에서 들리던 티브이 소음이 작아졌다. “장난인데.” 그리고 차해강이 웃음을 참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한 번 더 장난 쳤다간 무릎까지 꿇겠다.” *** 동갑내기 *차해강(28) 공 *김언우(28) 수 *기선무(37) 서브공 *** 화, 금 주2회 연재합니다. 감사합니다. 미계약작 _ loveup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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