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게물 #미남수 #유죄수 #???공 #무뚝뚝공 #미인공 - [\#!_sem;님의 호감도가 +1 증가했습니다!] 몇 달 전, 서우의 시야에 떠오르기 시작한 상태창은 오늘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띠링댔다. 번쩍거리며 시야를 밝히는 상태창을 보며 서우는 속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나이도, 얼굴도, 심지어는 성별도 모르는 자의 호감도 변화를 저가 왜 알아야 한단 말인가. 저기-, 저 멀리에 서서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류해성의 호감도라면 몰라도. 서우가 알고 싶은 건 저기 선 예쁜 후배, 류해성의 호감도일 뿐이지 정체 모를 이의 호감도는 아니었단 말이다. 서우가 입술을 삐죽이며 손을 휘적였다. "해성아." 줄곧 서우에게만 고정되어 있던 해성의 눈이 반짝, 빛났다. 저를 부르는 서우의 몸짓을 금세 알아차린 해성이 서우에게만 보일 정도로 야트막한 미소를 그려내고선 성큼성큼 걸음을 가까이 해왔다. 그리고 그때-. 띠링. 알람과 함께 새파란 상태창이 다가오는 해성의 얼굴 위로 겹쳐졌다. [\#!_sem;님의 호감도가 +1 증가했습니다!] [\#!_성님의 호감도가 +1 증가했습니다] [%$##@$#%!@#%#$_DSKERD_____ERROR] . . . [현재 해성님은 89/100의 호감도를 갖고 있습니다. 관련 정보를 열람하시겠습니까? YES / NO ] “선배. 부르셨어요?” 이건, 또, 뭐-, 아니-. ……뭐? - 배서우(수) 19세(고3) 알코올 중독인 아빠 밑에서 사고뭉치인 동생을 돌보며 자랐다. 중학생 때부터 알바를 전전하며 생활비를 벌어왔다. 학교에선 보통 밤새 자지 못한 잠을 보충하지만, 워낙에 성격이 싹싹한 덕에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서 평은 좋은 편이다. 약간의 사고뭉치 겸 분위기 메이커로 여겨지는 편. 과거 두어 번 여자친구가 있었던 적은 있으나 하나 같이 끝이 좋지 않았다. 요즘 눈앞에 깔짝이는 상태창이 거슬려 미칠 지경이다. 류해성(공) 17세(고1)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초등학교부터 대학, 미래에 가질 직업까지, 모든 게 설계된 삶을 살고 있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에 회의감을 느끼지만 정작 그 쳇바퀴를 벗어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예민한 성격과 엄마의 간섭으로 오랜 시간 또래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있다. - *미계약작입니다. *연재 주기 불규칙합니다. 퇴고 없이 연재됩니다. *메일 : cortkdaksu0999@naver.com *트위터 : @kil_de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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