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혼(求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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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혼후연애, 임신수(육아 없음), 도망고민수, 외롭수, 후회공, 인외공 *재연재입니다. (작품 완결은 습작 상태이고 외전은 열려있습니다. -J모사이트) *오타, 비문 있습니다. *간혹 인물 이름이 뒤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시다가 신경 쓰이면 편하게 댓글 주세요. *자유연재(주 1회 이상) - 제물로 바쳐진 인간이 갑자기 생판 남이랑 결혼하고, 남편 때문에 이리저리 속 터지다가 결국 행복해지는 이야기 (짧지만 염희라는 용도 등장) - 금희는 가호를 보자마자 입술을 마주쳤다. 가호는 금희가 자신을 보니 반가워서 그런 줄 알았다. 온종일 악귀와 싸우느라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으니, 그리웠는가 보다 생각했다. 가호는 그런 생각이 착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기뻤다. 금희는 가호의 몸을 탐했고 가호는 기쁨에 젖어 기꺼이 몸을 열었다. 가호가 느낀 기쁨은 짧았다. 금희는 항상 늦은 밤이나 새벽에 침소에 들어왔고 해가 뜨기 거의 직전에 침소를 나갔다. 가호는 거의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고 해가 가장 뜨거울 때 겨우 잠에서 깼다. 그리고 때로는 금희가 침소 밖으로 나가는 것을 채 보지도 못하고 기절하기도 했다. 가호는 자신의 몸이 남자이니 금희가 자신의 몸만 탐하는 것은 아닐 거로 생각했었다. 그래서 여태까지 금희가 보인 행동이나 말, 그리고 밤에 자신을 대하는 것까지 모두 진심으로 생각했다. 적어도 금희가 말하는 반려라는 것이 몸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 모든 생각이 무너지고 있었다. - “아니면, 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든지. 정말 원하는 게, 아무것도 없나?” 예건은 보고서를 보고 가호가 꽤 많이 연애했다는 것을 알았다. 연애 기간은 다 짧았지만, 그래도 그 많은 여자 중에 첫사랑 하나쯤은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리고 보고서의 마지막을 기준으로 몇 년 전부터는 연애하지 않았으니, 사귀었던 사람 중에 그리운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물론, 짧은 연애를 했다는 건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승의 나이로 스물이 넘었으니 첫사랑 정도는 있을 것이다. 예건의 말을 들은 가호는 갑자기 안절부절못했다. 그러다 예건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예건은 당황했다. 구천에 있을 때나 나락에 있을 때나 자기한테 맞아서 우는 놈을 한두 번 본 것이 아니었지만, 가호가 우는 것은 어쩐지 그런 눈물과 달랐다. 심지어 그때는 우는 사람을 달래고 싶지 않았지만, 가호는 달래야 할 것 같았다. 예건은 사람을 달래 본 적이 없었다. 머뭇거리던 예건은 아무 말이나 지껄였다. “용을 보러 가겠는가? 나락에는 용이 유명한데.” 예건은 염희가 어떻게든 가호를 달래줄 것이라 생각했다. 염희는 생긴 것도 귀여운 데다가 애교도 많았기 때문이다. “...요, 용이요...? 나락에 그런 게 있나요?” 용이라는 말에 가호가 눈물을 뚝 그쳤다. - (발췌는 이전 연재 내용으로 재연재에서는 수정될 수 있습니다.) - holidayberry4@gmail.com X @holidayberry4

*선결혼후연애, 임신수(육아 없음), 도망고민수, 외롭수, 후회공, 인외공 *재연재입니다. (작품 완결은 습작 상태이고 외전은 열려있습니다. -J모사이트) *오타, 비문 있습니다. *간혹 인물 이름이 뒤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시다가 신경 쓰이면 편하게 댓글 주세요. *자유연재(주 1회 이상) - 제물로 바쳐진 인간이 갑자기 생판 남이랑 결혼하고, 남편 때문에 이리저리 속 터지다가 결국 행복해지는 이야기 (짧지만 염희라는 용도 등장) - 금희는 가호를 보자마자 입술을 마주쳤다. 가호는 금희가 자신을 보니 반가워서 그런 줄 알았다. 온종일 악귀와 싸우느라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으니, 그리웠는가 보다 생각했다. 가호는 그런 생각이 착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기뻤다. 금희는 가호의 몸을 탐했고 가호는 기쁨에 젖어 기꺼이 몸을 열었다. 가호가 느낀 기쁨은 짧았다. 금희는 항상 늦은 밤이나 새벽에 침소에 들어왔고 해가 뜨기 거의 직전에 침소를 나갔다. 가호는 거의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고 해가 가장 뜨거울 때 겨우 잠에서 깼다. 그리고 때로는 금희가 침소 밖으로 나가는 것을 채 보지도 못하고 기절하기도 했다. 가호는 자신의 몸이 남자이니 금희가 자신의 몸만 탐하는 것은 아닐 거로 생각했었다. 그래서 여태까지 금희가 보인 행동이나 말, 그리고 밤에 자신을 대하는 것까지 모두 진심으로 생각했다. 적어도 금희가 말하는 반려라는 것이 몸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 모든 생각이 무너지고 있었다. - “아니면, 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든지. 정말 원하는 게, 아무것도 없나?” 예건은 보고서를 보고 가호가 꽤 많이 연애했다는 것을 알았다. 연애 기간은 다 짧았지만, 그래도 그 많은 여자 중에 첫사랑 하나쯤은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리고 보고서의 마지막을 기준으로 몇 년 전부터는 연애하지 않았으니, 사귀었던 사람 중에 그리운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물론, 짧은 연애를 했다는 건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승의 나이로 스물이 넘었으니 첫사랑 정도는 있을 것이다. 예건의 말을 들은 가호는 갑자기 안절부절못했다. 그러다 예건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예건은 당황했다. 구천에 있을 때나 나락에 있을 때나 자기한테 맞아서 우는 놈을 한두 번 본 것이 아니었지만, 가호가 우는 것은 어쩐지 그런 눈물과 달랐다. 심지어 그때는 우는 사람을 달래고 싶지 않았지만, 가호는 달래야 할 것 같았다. 예건은 사람을 달래 본 적이 없었다. 머뭇거리던 예건은 아무 말이나 지껄였다. “용을 보러 가겠는가? 나락에는 용이 유명한데.” 예건은 염희가 어떻게든 가호를 달래줄 것이라 생각했다. 염희는 생긴 것도 귀여운 데다가 애교도 많았기 때문이다. “...요, 용이요...? 나락에 그런 게 있나요?” 용이라는 말에 가호가 눈물을 뚝 그쳤다. - (발췌는 이전 연재 내용으로 재연재에서는 수정될 수 있습니다.) - holidayberry4@gmail.com X @holidayberry4

임신수동양판타지후회공외롭수선결혼후연애도망고민수인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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