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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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무서워 하는 퇴마사 마장돌은 오늘도 소악귀 퇴마를 위해 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다가 한 자살귀의 울음소리에 홀려 도착한 건물 앞. 하지만 자신의 역량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만큼 원한이 깊은 악귀의 기운을 느끼고는 이내 퇴마를 포기하기로 한다. 흔들리는 그 마음을 알아챈 것인지 더 구슬프게 우는 자살귀의 울음에 결국 마음이 약해져서 건물 안으로 발을 들인 마장돌은 뜻하지 않게 아이돌 오디션을 보게 되는데. “그… 성인돌이라고 했나. 그거라고. 근데 저는 그런… 그런 쪽으로는 전혀 몰라서요. 상탈이라고 하신 거 보면 막 그런 이상한… 그런…….” “잠깐.” 단호한 목소리에 놀라 입을 다물고 바닥으로 떨궈져 있던 시선을 끌어올렸다. 오디션 장소에 있던 노인과 젊은 남자, 그 두 남자는 마장돌의 말에 웃었다. 곧바로 젊은 남자가 말을 이었다. “뭐 일단, 간단히 설명하자면 지금 이 오디션은 꽤 긴 시간 동안 준비했던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사실 데뷔 조가 확정된 상태여서 준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만, 불의의 사고로 한 자리가 공석이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공석을, 이름이?” “아, 마장돌입니다.” “마장돌 씨가 채우게 될 겁니다.” “저 같은 건장한 현역이 이렇게 대책 없이 아이돌…을요?” “오, 그건 잘됐네요. 지금 대기 중인 친구들도 한 녀석 말고는 전부 현역이니까. 입대로 인해 생길 공백은 걱정 없겠어요.” 뭔가 이상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이상한 건지 전혀 종잡을 수 없던 마장돌은 그저 휘몰아치는 상황에 맥없이 휩쓸릴 수밖에 없었다.

귀신을 무서워 하는 퇴마사 마장돌은 오늘도 소악귀 퇴마를 위해 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다가 한 자살귀의 울음소리에 홀려 도착한 건물 앞. 하지만 자신의 역량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만큼 원한이 깊은 악귀의 기운을 느끼고는 이내 퇴마를 포기하기로 한다. 흔들리는 그 마음을 알아챈 것인지 더 구슬프게 우는 자살귀의 울음에 결국 마음이 약해져서 건물 안으로 발을 들인 마장돌은 뜻하지 않게 아이돌 오디션을 보게 되는데. “그… 성인돌이라고 했나. 그거라고. 근데 저는 그런… 그런 쪽으로는 전혀 몰라서요. 상탈이라고 하신 거 보면 막 그런 이상한… 그런…….” “잠깐.” 단호한 목소리에 놀라 입을 다물고 바닥으로 떨궈져 있던 시선을 끌어올렸다. 오디션 장소에 있던 노인과 젊은 남자, 그 두 남자는 마장돌의 말에 웃었다. 곧바로 젊은 남자가 말을 이었다. “뭐 일단, 간단히 설명하자면 지금 이 오디션은 꽤 긴 시간 동안 준비했던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사실 데뷔 조가 확정된 상태여서 준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만, 불의의 사고로 한 자리가 공석이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공석을, 이름이?” “아, 마장돌입니다.” “마장돌 씨가 채우게 될 겁니다.” “저 같은 건장한 현역이 이렇게 대책 없이 아이돌…을요?” “오, 그건 잘됐네요. 지금 대기 중인 친구들도 한 녀석 말고는 전부 현역이니까. 입대로 인해 생길 공백은 걱정 없겠어요.” 뭔가 이상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이상한 건지 전혀 종잡을 수 없던 마장돌은 그저 휘몰아치는 상황에 맥없이 휩쓸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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