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악마 영애가 글을 계속 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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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는 완벽한 변태예요." 변태란 소리는 괜찮지만, "요즘은 개나 소나 작가가 되나 봐." 종이 바뀌는 것만큼은 절대 못 참는 19금 로맨스 작가 이벨린 체르닌. “봤지? 여주가 은접시를 원반처럼 날리니까 남주가 그걸 입으로 받는 거? 난 남주가 보더콜리인 줄 알았잖아.” 3년째 독자들의 거센 비판을 듣는 그녀는 심각한 번아웃을 겪는 중이다. 번아웃이 계속될수록 그녀는 지독한 한탕주의를 꿈꾸는데…. 바로 소설 <폭풍의 언덕배기>로 백만장자가 된 조엘 롤랭처럼 되는 것. 제2의 조엘 롤랭이 되고픈 그녀, 오늘도 거액의 인세와 절필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집자는 그녀에게 제안 하나를 하며 공작가의 초대장을 건네는데…. “본인이 연애하든지, 남의 연애를 보든지. 둘 중 하나는 하고 글을 써요. 작가님.” “기각!” "작가님, 제2의 조엘 롤랭 되고 싶지 않아요? 그럼 돼야지.” 악마의 유혹이나 다름없는 편집자의 제안을 며칠 간 고민하던 그녀는 하녀에게서 솔깃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커플 이번에 올 거예요. 심지어 몽글몽글한 사랑일 거예요! 그러니 이 파티는 꼭 가셔야해요! 이 커플 소식이 조만간 1면에 실린다에 제 말린 황금박쥐 꼬리를 걸게요.” “그 커플이 누군데? 말해 봐. 당장.” 거액의 인세가 눈앞에 아른거리자, 그녀는 무려 3년간의 칩거를 깨고 파티에 참석한다. 그게 비극의 서막이란 것도 모른 채. *** 잘 배운 도른자 하나를 만났다. 시작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뒤통수가 참 낯이 익어요. 어디서 많이 본 것처럼.” 이 시대의 진정한 남자주인공 감이라던 그의 뒤통수를 못 알아본 게 문제였을까. “꼭 내가 예전에 키우던 보더콜리 같아요. 걘 정말 예쁘고, 똑똑했는데 정말이지 개자식이었어요. 특기가 제 뒤통수 치는 거였거든요.” 아니면 그가 그녀의 뒤통수를 칠 거라곤 1도 생각하지 못한 채 그의 머리를 쓰다듬은 것? “이걸로 꼭 마차 타고 가요. 마통사고 나면 위험하니까.” 그것도 아니면 술에 취해 버터 과자를 쥐여주며, 마통사고의 위험성을 다정히 읊어준 게 문제일까. 그가 악마의 주적, 칼라일 멘데즈 성기사단장이란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늦었다. “사람을 잘못 보셨나 봐요. 저 악마 아니에요.” “악마가 아니라고요? 그럼 사탄 개새X 해봐요.” “…사탄 개새…X.” 사탄도 울고 갈 악마 검증을 당했다. 졸지에 끌려가게 생긴 그녀는 간절하게 기도했다. “사탄이시여, 부디 저 몹쓸 성기사로부터 절 지켜주소서. 악멘.”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도망쳤다. 그의 눈앞에 낡은 구두 한 켤레를 남겨두고,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은 채로. *** 이상한 일이 일어난 건 다음 날부터였다. “칼라일 경이 어젯밤 여자 구두를 안고서 공작가를 울부짖으며 뛰어다녔대요!” 하룻밤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돌지 않나. “구두를 버리고 가신 건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으신 건가요? 근데 신데렐라는 한 짝만 버리고 간 거 아시죠? 한 켤레가 아니라.” 악마인데 성기사단장한테 열렬한 팬레터(?)를 받질 않나. “제가 작가님 팬입니다. 작가님, 글을 계속 써주셔야겠습니다.” 급기야 그녀의 집까지 찾아온 그는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과연 이벨린은 제2의 조엘 롤랭이 되고 절필할 수 있을까? #작가여주 #악마여주 #성기사남주 #능력녀 #엉뚱녀 #돈미새여주 #맑눈광 #외유내강 #능글남 #계략남 #능력남 #다정남 #인외존재 #운명 #로맨틱코미디 #개그물 *키워드, 소개글, 본문 변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탈자, 비문은 계속 수정 중입니다. 코멘트 남겨주시면 반영할게요! kim_whale_@naver.com 표지 출처 - 표지가 지나치게 고상해보여서 교체해보았습니다. 어도비에서 작가 자체 제작...★ 그림은 어도비, 문구는 제가 직접..★

"아가씨는 완벽한 변태예요." 변태란 소리는 괜찮지만, "요즘은 개나 소나 작가가 되나 봐." 종이 바뀌는 것만큼은 절대 못 참는 19금 로맨스 작가 이벨린 체르닌. “봤지? 여주가 은접시를 원반처럼 날리니까 남주가 그걸 입으로 받는 거? 난 남주가 보더콜리인 줄 알았잖아.” 3년째 독자들의 거센 비판을 듣는 그녀는 심각한 번아웃을 겪는 중이다. 번아웃이 계속될수록 그녀는 지독한 한탕주의를 꿈꾸는데…. 바로 소설 <폭풍의 언덕배기>로 백만장자가 된 조엘 롤랭처럼 되는 것. 제2의 조엘 롤랭이 되고픈 그녀, 오늘도 거액의 인세와 절필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집자는 그녀에게 제안 하나를 하며 공작가의 초대장을 건네는데…. “본인이 연애하든지, 남의 연애를 보든지. 둘 중 하나는 하고 글을 써요. 작가님.” “기각!” "작가님, 제2의 조엘 롤랭 되고 싶지 않아요? 그럼 돼야지.” 악마의 유혹이나 다름없는 편집자의 제안을 며칠 간 고민하던 그녀는 하녀에게서 솔깃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커플 이번에 올 거예요. 심지어 몽글몽글한 사랑일 거예요! 그러니 이 파티는 꼭 가셔야해요! 이 커플 소식이 조만간 1면에 실린다에 제 말린 황금박쥐 꼬리를 걸게요.” “그 커플이 누군데? 말해 봐. 당장.” 거액의 인세가 눈앞에 아른거리자, 그녀는 무려 3년간의 칩거를 깨고 파티에 참석한다. 그게 비극의 서막이란 것도 모른 채. *** 잘 배운 도른자 하나를 만났다. 시작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뒤통수가 참 낯이 익어요. 어디서 많이 본 것처럼.” 이 시대의 진정한 남자주인공 감이라던 그의 뒤통수를 못 알아본 게 문제였을까. “꼭 내가 예전에 키우던 보더콜리 같아요. 걘 정말 예쁘고, 똑똑했는데 정말이지 개자식이었어요. 특기가 제 뒤통수 치는 거였거든요.” 아니면 그가 그녀의 뒤통수를 칠 거라곤 1도 생각하지 못한 채 그의 머리를 쓰다듬은 것? “이걸로 꼭 마차 타고 가요. 마통사고 나면 위험하니까.” 그것도 아니면 술에 취해 버터 과자를 쥐여주며, 마통사고의 위험성을 다정히 읊어준 게 문제일까. 그가 악마의 주적, 칼라일 멘데즈 성기사단장이란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늦었다. “사람을 잘못 보셨나 봐요. 저 악마 아니에요.” “악마가 아니라고요? 그럼 사탄 개새X 해봐요.” “…사탄 개새…X.” 사탄도 울고 갈 악마 검증을 당했다. 졸지에 끌려가게 생긴 그녀는 간절하게 기도했다. “사탄이시여, 부디 저 몹쓸 성기사로부터 절 지켜주소서. 악멘.”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도망쳤다. 그의 눈앞에 낡은 구두 한 켤레를 남겨두고,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은 채로. *** 이상한 일이 일어난 건 다음 날부터였다. “칼라일 경이 어젯밤 여자 구두를 안고서 공작가를 울부짖으며 뛰어다녔대요!” 하룻밤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돌지 않나. “구두를 버리고 가신 건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으신 건가요? 근데 신데렐라는 한 짝만 버리고 간 거 아시죠? 한 켤레가 아니라.” 악마인데 성기사단장한테 열렬한 팬레터(?)를 받질 않나. “제가 작가님 팬입니다. 작가님, 글을 계속 써주셔야겠습니다.” 급기야 그녀의 집까지 찾아온 그는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과연 이벨린은 제2의 조엘 롤랭이 되고 절필할 수 있을까? #작가여주 #악마여주 #성기사남주 #능력녀 #엉뚱녀 #돈미새여주 #맑눈광 #외유내강 #능글남 #계략남 #능력남 #다정남 #인외존재 #운명 #로맨틱코미디 #개그물 *키워드, 소개글, 본문 변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탈자, 비문은 계속 수정 중입니다. 코멘트 남겨주시면 반영할게요! kim_whale_@naver.com 표지 출처 - 표지가 지나치게 고상해보여서 교체해보았습니다. 어도비에서 작가 자체 제작...★ 그림은 어도비, 문구는 제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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