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계략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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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 심차은. 5인조 남자아이돌 그룹 <Eternity>의 매니저로 동분서주하던 그에게 떨어진 청천벽력. 멤버 중 한 명이 마약 파티 사건에 휘말려 그룹이 와해될 위기에 처한다. 그때, 마치 동아줄처럼 하늘에서 구원의 손길이 내려오는데. - 내 매니저 해, 심차은. 전국민이 다 아는 인기 절정의 탑스타 권우민이 제안한 거래를 결국 받아들인다. 그렇게 우민의 매니저 일을 하게 된 차은. 그런데 권우민이 이상하다. - 너 나 좋아하지? -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봐도 될까. - 나 같은 남자를 안 좋아하는 건 말이 안 되니까. - 그 말이 안 되는 일을 내가 최초로 해볼게. - 짜증 나, 심차은. 자꾸 차은을 툭툭 건들며 무언가 바라는 것처럼 주위를 빙빙 맴돌지를 않나, - 그 애새끼는 왜 이렇게 싸고돌아? - 그럼 우리 앤데 안 싸고도니. - 나는 그렇게 안 하잖아. - 너는 애도 아니고 내 담당도 아니니까. - 진짜 너 존나 짜증 난다, 차은아. 열 살 가까이 어린 조카뻘 애한테 질투라도 하는 것처럼 굴지를 않나. - 대체 어떻게 해야 나를 좋아해줄 건데. - 안 좋아할 건데. - 좋아해주면 안 돼? 급기야 술에 취해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고백인지 뭔지를 내뱉기까지. - 나는 너 좋아한단 말이야.... 언제 어디서나 오만하게 아름다운 얼굴로 성질머리를 부리던 까칠남이 웅얼거리며 하는 취중진담은 어찌나 초라한지. 그런데 이상하게 왜 그 초라한 고백에 더 마음이 흔들리는 것인지. --- 권우민(30) 잘 나가는 남자 배우. 십 년 전, 대형소속사에서 아이돌을 준비하다 억울하게 방출당했다. 그 후 배우로 화려하게 데뷔 성공,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족족 대박 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영화계의 왕자로 자리매김하다. 하지만 우연찮게 재회한 차은에게 묘한 집착을 보이는데... 심차은(33) 스무 살때부터 이 업계에 뛰어들어 구른 지가 벌써 강산이 바뀌고도 남았을 시간. 맡은 연예인에게 늘 책임을 다 하자는 주의건만, 이상하게 권우민은 뭔가 얄밉다. 연습실에 처박혀 궁상 떨던 그놈이 이렇게 잘 나갈 줄 누가 알았을까. 그냥 애새끼 같던 권우민이 이상하게 조금씩 달라 보이는 것도, 누가 알았을까. 미계약작 heterochin@naver.com

서른셋 심차은. 5인조 남자아이돌 그룹 <Eternity>의 매니저로 동분서주하던 그에게 떨어진 청천벽력. 멤버 중 한 명이 마약 파티 사건에 휘말려 그룹이 와해될 위기에 처한다. 그때, 마치 동아줄처럼 하늘에서 구원의 손길이 내려오는데. - 내 매니저 해, 심차은. 전국민이 다 아는 인기 절정의 탑스타 권우민이 제안한 거래를 결국 받아들인다. 그렇게 우민의 매니저 일을 하게 된 차은. 그런데 권우민이 이상하다. - 너 나 좋아하지? -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봐도 될까. - 나 같은 남자를 안 좋아하는 건 말이 안 되니까. - 그 말이 안 되는 일을 내가 최초로 해볼게. - 짜증 나, 심차은. 자꾸 차은을 툭툭 건들며 무언가 바라는 것처럼 주위를 빙빙 맴돌지를 않나, - 그 애새끼는 왜 이렇게 싸고돌아? - 그럼 우리 앤데 안 싸고도니. - 나는 그렇게 안 하잖아. - 너는 애도 아니고 내 담당도 아니니까. - 진짜 너 존나 짜증 난다, 차은아. 열 살 가까이 어린 조카뻘 애한테 질투라도 하는 것처럼 굴지를 않나. - 대체 어떻게 해야 나를 좋아해줄 건데. - 안 좋아할 건데. - 좋아해주면 안 돼? 급기야 술에 취해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고백인지 뭔지를 내뱉기까지. - 나는 너 좋아한단 말이야.... 언제 어디서나 오만하게 아름다운 얼굴로 성질머리를 부리던 까칠남이 웅얼거리며 하는 취중진담은 어찌나 초라한지. 그런데 이상하게 왜 그 초라한 고백에 더 마음이 흔들리는 것인지. --- 권우민(30) 잘 나가는 남자 배우. 십 년 전, 대형소속사에서 아이돌을 준비하다 억울하게 방출당했다. 그 후 배우로 화려하게 데뷔 성공,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족족 대박 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영화계의 왕자로 자리매김하다. 하지만 우연찮게 재회한 차은에게 묘한 집착을 보이는데... 심차은(33) 스무 살때부터 이 업계에 뛰어들어 구른 지가 벌써 강산이 바뀌고도 남았을 시간. 맡은 연예인에게 늘 책임을 다 하자는 주의건만, 이상하게 권우민은 뭔가 얄밉다. 연습실에 처박혀 궁상 떨던 그놈이 이렇게 잘 나갈 줄 누가 알았을까. 그냥 애새끼 같던 권우민이 이상하게 조금씩 달라 보이는 것도, 누가 알았을까. 미계약작 heteroch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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