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시골행을 결정하자마자 자신의 전부였던 엄마를 잃었다. 하필 엄마가 돌아가신 날은 다름 아닌 여름. 그 계절에 엄마는 여름을 혼자 두고 멀리 떠나 버렸다. 엄마를 보내는 장례식장에서 뛰어나와 벤치에서 울음을 삼키던 여름은 한강을 마주한다. “보려고 한 건 아닌데.” “……뭘요?” “너무 서럽게 울길래.” “……그래서요?” “먹어요.” 한강은 청포도 사탕 두 개를 덜렁 들고 서툴게 여름을 위로하고 그를 전학 간 고등학교에서 조우하게 된다. “걷는 거 좋아해?” “허…….” 그리고 계속해 예상에도 없던 행동과 말들로 여름을 뒤흔들기 시작하는데……. 여름은 한여름에 찾아온 이 열대야를 피할 수 있을까? #현대물 #친구>연인 #첫사랑 #미남공 #대형견공 #호구공 #헌신공 #짝사랑공 #미인수 #까칠수 #츤데레수 #무심수 #상처수 #일상물 #학원물 #대학생 #청게물 * * * e-mail: yeondu11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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