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연애. 그 끝에 기적적으로 동성혼이 법적으로 허가되었다. 나라의 첫 동성혼의 주인공이자, 국민 게이라고 불리게 된 차서윤은 이후로 시작된 5년의 결혼 생활이 나름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다. 연애 때처럼 가슴이 미친듯이 뛰지 않고 셀레는 날들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날들이 늘었지만, 뭐 어떤가. 그는 제 결혼 생활이 무척 이상적이고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형은 나를 사랑하기는 해요?" 청천벽력같은 남편의 한마디에 밤새 싸우고 처음으로 각방을 하고 분이 안 풀린 다음날. "형부! 오빠가 사고를 당했는데...조금 이상해요...!"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고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간 병원에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강우현이 있었다. "이 사람이 내 아내, 아니 남편이라고?" 차서윤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 "이혼해요." 웃기지도 않은 말에 차서윤은 헛웃음을 흘렸다. 강우현은 뭐가 문제냐는 얼굴로 고개를 기울였다. 잘생긴 얼굴이 삐딱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데, 서윤의 주먹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그쪽도 나를 안 사랑하는 거 아닌가요?" "아닌데?" 존나 사랑하는데. 서윤의 말에 우현은 당황했는지 뒤로 주춤 물러났다. 서윤은 성큼성큼 다가와 눈을 동그랗게 뜨는 강우현의 머리를 콱 쥐고 자신을 향해 바짝 끌어당겼다. "네가 울며불며 후회할 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내가 왜?" 이혼은 씨발, 그딴 단어는 서윤의 안에 없었다. 강우현 : 기억상실공/연하공/다정공->네가 누군데요공/집착공 차서윤 : 무심수/연상수/집착수/까칠수/지랄수/약후회수

4년의 연애. 그 끝에 기적적으로 동성혼이 법적으로 허가되었다. 나라의 첫 동성혼의 주인공이자, 국민 게이라고 불리게 된 차서윤은 이후로 시작된 5년의 결혼 생활이 나름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다. 연애 때처럼 가슴이 미친듯이 뛰지 않고 셀레는 날들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날들이 늘었지만, 뭐 어떤가. 그는 제 결혼 생활이 무척 이상적이고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형은 나를 사랑하기는 해요?" 청천벽력같은 남편의 한마디에 밤새 싸우고 처음으로 각방을 하고 분이 안 풀린 다음날. "형부! 오빠가 사고를 당했는데...조금 이상해요...!"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고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간 병원에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강우현이 있었다. "이 사람이 내 아내, 아니 남편이라고?" 차서윤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 "이혼해요." 웃기지도 않은 말에 차서윤은 헛웃음을 흘렸다. 강우현은 뭐가 문제냐는 얼굴로 고개를 기울였다. 잘생긴 얼굴이 삐딱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데, 서윤의 주먹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그쪽도 나를 안 사랑하는 거 아닌가요?" "아닌데?" 존나 사랑하는데. 서윤의 말에 우현은 당황했는지 뒤로 주춤 물러났다. 서윤은 성큼성큼 다가와 눈을 동그랗게 뜨는 강우현의 머리를 콱 쥐고 자신을 향해 바짝 끌어당겼다. "네가 울며불며 후회할 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내가 왜?" 이혼은 씨발, 그딴 단어는 서윤의 안에 없었다. 강우현 : 기억상실공/연하공/다정공->네가 누군데요공/집착공 차서윤 : 무심수/연상수/집착수/까칠수/지랄수/약후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