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공녀는 황태자를 죽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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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고아가 된 아넬 자베트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레티시아 공작과 계약한다. 아넬은 황태자비가 되어 황태자를 암살하기 위해 가짜 공녀가 되는데. *** 아넬이 그의 녹안을 마주하자 웃고 있지 않던 눈매가 부드럽게 휘어졌다. 그의 입이 소리 없이 움직였다. ‘이쁘네요.’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농담에 아넬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 얼굴도 이쁘고, 도망칠 수 있어요?’ 오랜 유학을 끝내고 돌아온 황태자의 환영 연회. 아넬은 얼굴도 모르는 서류상의 약혼자이자 자신이 죽여야 할 황태자를 처음 마주한다. 그런데 그 남자가 황태자 레번 드레이어튼이라고? “우린 오랜 시간을 행복하게 살겠군요.” "네?" "우연한 첫 만남을 가졌으니까요." *** 레번은 차가운 냉소를 띤 얼굴로 낮게 읊조렸다. “떨지 말고 잘 잡아야죠. 부인. 어차피 날 죽이러 왔잖아?” 동생을 살리고 싶었다. 자신이 망쳐버린 동생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돌려주고 싶었다. 그러니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람이었다. 자이엘을 살리기 위해선 그의 죽음이 선행되어야 하니까. 살아 있는 심장의 박동이 날을 타고 전해졌다. 이 심장을 찌르고 나면 모든 게 끝이었다. “찔러. 아넬.” 레번은 미소 지었다. 나는 그래야 죽어. *** tjsjdks@gmail.com

화재로 고아가 된 아넬 자베트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레티시아 공작과 계약한다. 아넬은 황태자비가 되어 황태자를 암살하기 위해 가짜 공녀가 되는데. *** 아넬이 그의 녹안을 마주하자 웃고 있지 않던 눈매가 부드럽게 휘어졌다. 그의 입이 소리 없이 움직였다. ‘이쁘네요.’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농담에 아넬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 얼굴도 이쁘고, 도망칠 수 있어요?’ 오랜 유학을 끝내고 돌아온 황태자의 환영 연회. 아넬은 얼굴도 모르는 서류상의 약혼자이자 자신이 죽여야 할 황태자를 처음 마주한다. 그런데 그 남자가 황태자 레번 드레이어튼이라고? “우린 오랜 시간을 행복하게 살겠군요.” "네?" "우연한 첫 만남을 가졌으니까요." *** 레번은 차가운 냉소를 띤 얼굴로 낮게 읊조렸다. “떨지 말고 잘 잡아야죠. 부인. 어차피 날 죽이러 왔잖아?” 동생을 살리고 싶었다. 자신이 망쳐버린 동생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돌려주고 싶었다. 그러니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람이었다. 자이엘을 살리기 위해선 그의 죽음이 선행되어야 하니까. 살아 있는 심장의 박동이 날을 타고 전해졌다. 이 심장을 찌르고 나면 모든 게 끝이었다. “찔러. 아넬.” 레번은 미소 지었다. 나는 그래야 죽어. *** tjsjd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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