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계약 결혼이 끝난다. 나는 미련없이 그의 방에서 돌아서며 말했다. “갈게.” 그렇게 헤어지려고 했는데. “제가 훗날….” 제노가 내게 물었다. “남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 때, 당신에게 다시 청혼해도 되겠습니까?” “……?” 그걸 계약 결혼 끝나는 날에 묻는 건 무슨 심보인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그래. 그러던가.” 좋은 날이니까. 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여줬다. ‘근데, 너 훗날에는 여주랑 연애하느라 나는 거들떠도 안 보고 있을 걸?’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 “리아. 데리러 왔어.” 어라. “약속, 안 잊었지? 다시 청혼하면…. 받아주기로 했잖아.” 어라라? 진짜 올 줄 몰랐는데. ◆◆◆ 유죄 여주 리아와 너무 잘 커버린 제노의 연애담. #빙의 #서양로판 #계약관계 #선결혼후연애 #능력여주 #솔찍여주 #재벌녀 #직진녀 #유죄여주 #능력남 #대형견남 #순정남 #순진남 #다정남 ◆◆◆ 가볍게 씁니다. 가볍게 보세요. 세상 따위 구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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