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도 살아온 지도 어언 150년, 어느 날 눈 떠보니 제국의 황후가 되어버렸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즐기며 살아보려 했건만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글러먹은 듯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남자, 남편의 사촌 아우인 테오도르 대공이 가장 문제였다.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널 제정신으로 대할 자신이 없는데.” 응, 아무래도 미친 게 분명하지. "내가 오래전부터 너한테 미쳐버린 놈인 거 알잖아." 그런 그에게 점점 빠져드는 자신도.
성녀도 살아온 지도 어언 150년, 어느 날 눈 떠보니 제국의 황후가 되어버렸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즐기며 살아보려 했건만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글러먹은 듯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남자, 남편의 사촌 아우인 테오도르 대공이 가장 문제였다.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널 제정신으로 대할 자신이 없는데.” 응, 아무래도 미친 게 분명하지. "내가 오래전부터 너한테 미쳐버린 놈인 거 알잖아." 그런 그에게 점점 빠져드는 자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