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남 #기억상실남 #헌신남 #상처남 #헌신녀 #상처녀 #애증 원수의 딸을 사랑한 남자가 기억상실 걸림 / 업보 쌓고 데굴데굴 굴러가는 후회남주 . . "이리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끔찍한지 당신이 압니까?" 아이리스는 자신의 슬픔을 마테오가 몰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 그는 그녀를 조금도 사랑하지 않았기에. "나라면 울지 않겠습니다." "..." "당신이 울어도 달래줄 사람이 없을 테니까요." 기억이 없다 해도 그의 글씨체는 이전과 똑같았는데 두 사람의 사랑은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다. 진정으로가치없는 사랑이었다. 기억이 사라지며 사랑도 잊혔다. 얽힌 기억이 곧 그들의 사랑이었으니, 비단 사라진 것 역시 기억뿐만이 아니었을 테다. 한 사람에게만 남은 기억도, 사랑도 어쩜 이리 무의미한지. * 아이리스의 약혼자 마테오는 마수 토벌에 나갔다가 아이리스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고 귀환한다. 가문의 원수였음에도 서로 사랑했던 모든 기억을 잃은 마테오는 아이리스와의 결혼을 끔찍해하고, 아이리스는 그런 마테오를 보면서도 차마 그를 포기할 수 없다. 부부로서의 의무적인 관계가 계속되고. 아이리스를 볼 때마다 끔찍해하는 마테오와 그럼에도 마테오를 잊을 수 없는 아이리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어떤 결말을 가지고 올까. *미계약작 *2seol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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