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사고로 삐닥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강기백. 그리고 형의 사고 현장에 있었던 구세주 진분홍. 모든 걸 주려는 남자와 받지 않으려는 여자의 로맨스. * “아…. 주무시고 가시는 건가요?” 내가 그렇게 색에 미친 놈이였으면 진분홍씨는 어제 집에 못 갔겠죠. 기백이 비식 입꼬리를 틀었다. “자고 갈까요?” “……. 사장님 편하실때로 하세요.” “제가 능력이 좀 좋은가보네요. 어제는 그쪽이랑 키스하고 오늘은 선 본 여자랑 잠자리까지.” “그쪽도 대단하네요. 어제는 나랑 키스하고 오늘은 동기랑 영화 데이트라.” 이걸 건전하다고 해야할지, 불순하다고 해야할지. 기백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다. “전화하면 호텔로 와요.” (gsgs0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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