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살리면 나는 죽고, 그에게서 도망가면 제국은 파멸한다." 지독히도 잔인한 운명의 장난질이었다. 벨란대륙의 북쪽 끝, 깡시골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노스하이셉의 작은 약방에는 사랑스러운 객식구가 살고 있다. 객식구의 주종목은 약초학이며 부종목은 치유술. 마법은 곧 이단이라 치유술은 약을 조제 시 은밀하게 불어넣는다. 끊임없는 연구 끝에 습득한 마리안느만의 비법이다. 효과는 대단했고, 소문은 자자했다. 아주 먼 이국에서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그는 기이한 환자였다. 사실 더없이 하찮은 인간의 심장을 찢어발기는 마귀가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환자였다. 이름은 이오드. 한여름의 뙤약볕처럼 몹시 뜨겁고, 쓰라릴 고통을 속죄라 여기며 살아가는 미련한 남자. "샤농 양은 내가 무섭지 않습니까?" "무섭다면 진즉에 약국 일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갔네요."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기대줄 밖에 모르는 한심한 사장이라.” 데뷔탕트의 저주로 영혼마저 부서져가는 유령 대공과 마법은 곧 이단인 시대의 하얀 마녀 마리안느. 그들의 따뜻살벌한 치유일지는.... .... "찾았다. 나의 어여쁜 카나리아."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를 살리면 나는 죽고, 그에게서 도망가면 제국은 파멸한다." 지독히도 잔인한 운명의 장난질이었다. 벨란대륙의 북쪽 끝, 깡시골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노스하이셉의 작은 약방에는 사랑스러운 객식구가 살고 있다. 객식구의 주종목은 약초학이며 부종목은 치유술. 마법은 곧 이단이라 치유술은 약을 조제 시 은밀하게 불어넣는다. 끊임없는 연구 끝에 습득한 마리안느만의 비법이다. 효과는 대단했고, 소문은 자자했다. 아주 먼 이국에서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그는 기이한 환자였다. 사실 더없이 하찮은 인간의 심장을 찢어발기는 마귀가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환자였다. 이름은 이오드. 한여름의 뙤약볕처럼 몹시 뜨겁고, 쓰라릴 고통을 속죄라 여기며 살아가는 미련한 남자. "샤농 양은 내가 무섭지 않습니까?" "무섭다면 진즉에 약국 일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갔네요."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기대줄 밖에 모르는 한심한 사장이라.” 데뷔탕트의 저주로 영혼마저 부서져가는 유령 대공과 마법은 곧 이단인 시대의 하얀 마녀 마리안느. 그들의 따뜻살벌한 치유일지는.... .... "찾았다. 나의 어여쁜 카나리아."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