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미친개들이 눈 맞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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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 미워하던 녀석을 드디어 내 앞에 무릎 꿇렸다. “대공이 자랑하던, 그 잘난 네놈도 여기까지다.” 여자는 짜릿한 전율을 만끽하며 남자를 첨탑에 가둬버렸다. 그런데. “꼴 좋군. 리카네.” 여왕을 살해한 반역자의 누명을 쓰고, 나 또한 첨탑에 갇힌 신세라니. “나랑 동맹 맺을래?” 이 망할 개자식의 손을 잡는 게 아니었는데. 탈출에 성공한 블레어는 침대 위 리카네를 향해 싱글거렸다. “깨어났으니 이제 입대만 하면 되겠군.” 뭐라는 거야, 이 미친놈이. “일하라고. 내 밑에서.” “남장하고.” 졸지에 리카네는 대공군의 제복을 입고 새로운 가면을 썼다. 한때 아마조네스 반군 사령관이자, 여왕의 미친개였던 이 내가. “쓸모없다 싶으면 그땐 가차 없이 죽여주지.” 리카네는 진심으로 저 잘나 빠진 남자의 얼굴을 한대 치고 싶었다. 아니. 내가 죽더라도 나 혼자 죽진 않을 거야. #혐관 #걸크러시 #남장여자 #능력남 #순정남 #집착남 #서양풍 #판타지물 #가상시대물 ----- *표지이미지: pinterest(The Evolution Of The Kiss Throughout Art)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특정 인물이나 단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지독히 미워하던 녀석을 드디어 내 앞에 무릎 꿇렸다. “대공이 자랑하던, 그 잘난 네놈도 여기까지다.” 여자는 짜릿한 전율을 만끽하며 남자를 첨탑에 가둬버렸다. 그런데. “꼴 좋군. 리카네.” 여왕을 살해한 반역자의 누명을 쓰고, 나 또한 첨탑에 갇힌 신세라니. “나랑 동맹 맺을래?” 이 망할 개자식의 손을 잡는 게 아니었는데. 탈출에 성공한 블레어는 침대 위 리카네를 향해 싱글거렸다. “깨어났으니 이제 입대만 하면 되겠군.” 뭐라는 거야, 이 미친놈이. “일하라고. 내 밑에서.” “남장하고.” 졸지에 리카네는 대공군의 제복을 입고 새로운 가면을 썼다. 한때 아마조네스 반군 사령관이자, 여왕의 미친개였던 이 내가. “쓸모없다 싶으면 그땐 가차 없이 죽여주지.” 리카네는 진심으로 저 잘나 빠진 남자의 얼굴을 한대 치고 싶었다. 아니. 내가 죽더라도 나 혼자 죽진 않을 거야. #혐관 #걸크러시 #남장여자 #능력남 #순정남 #집착남 #서양풍 #판타지물 #가상시대물 ----- *표지이미지: pinterest(The Evolution Of The Kiss Throughout Art)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특정 인물이나 단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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