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관계 #근친 #쌍둥이 #오메가버스 #알파공 #베타수 #다정공 #헌신공 #무자각수 #집착수 #현대물 #청게->성인 “그치만 내가 너한테 원한게, 정상은 아니잖아.” 정상, 그 단어를 그리는 혀끝이 무겁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단어 선택을 잘못한 모양이다. “상관 없지 않냐.” 하지만 여전히 인호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 많이 고민을 했기 때문에 은수의 어떤 말에도 의연할 수 있는건지 아니면 정말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어 이렇게 쉽게 대응하는건지 모르겠다. “내 다리도 병ㅅ….”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은수의 눈초리를 보고 인호는 주춤하며 단어를 바꾼다. “정상이 아니고, 너도.” 형질인이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뉠게 아니란건 안다. 하지만 몸이 안정이 될때까지 그렇게 아프고 괴로워야 되는 ‘병’을 정상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컸다. “우리 가족도 이미 정상에서 많이 어긋나 있잖아.” 너와 나, 우리 둘 밖에 남지 않은 가정. “인호야.” “정상이 아니라도, 우리는… 괜찮을거야.” 동그랗게 모여드는 뺨과 그 밑으로 휘어드는 입술이 눈가에 천천히 잡힌다. 오늘 정인호가 한 이야기는 마치 그 날의 입맞춤과도 같았다. 부드럽고 말랑하며 기분 좋은 울림으로 은수에게 닿았다 떨어지고 또 다시 지그시 닿아왔다. 무겁기만 한 은수의 마음 위로도, 복잡하게 엉켜버린 머릿속에도. 단어 하나하나가 마치 인호의 입술처럼 닿는다. 이것저것 설명을 덧붙이던 입술이 멈추고 가볍게 다물렸다. 눈동자가 곧게 은수를 담는 것도 모르고 은수의 눈은 한 곳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정은수(형/공) : 어릴 때부터 자신은 장남, 인호는 막내로 규정하며 살았다. 원래도 다혈질에 감정적이며 거친 면모가 있었으나 그 날 사고 이후 인호 관련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다. 유전인 형질이 저에게 발현한게 몹시도 탐탁지 않지만,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인호가 겪었다 생각하면, 차라리 자신이 알파인게 나았다. 너무 애지중지했던 탓일까. 점점 생기면 안될 감정이 생기는 것만 같다. 정인호(동생/수) : 쌍둥이인 은수와 대조되게 차분하고 이성적인 편이다. 매사에 무덤덤해 보이지만 한번 마음 먹고 생각한 건 그대로 실행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은수가 저에게 책임감을 가지는 만큼 짐이 된 느낌이라 은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다. 쌍둥이란 사실에 집착한 적 없으나, 은수가 형질발현 하고 난 후로 왜인지 모르게 저와 다르단 사실이 불만스럽다. x(구twitter) - @hansokkeu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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