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리아 카스테드는 항구 도시 칼리아리 사교계의 유명인이다. 베르토 왕국에서 가장 많은 지참금을 가진 아가씨, 국왕보다 부유하다는 카스테드 남작의 외동딸. 코넬리아는 그것이 퍽 억울했다. 그야 코넬리아는 단 한 번도 사교계의 유명인사 따위가 되길 바란 적 없으니까. 코넬리아는 선조들의 유산을 물려받아 일구어 나가고 싶지, 결혼이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어느날 그런 코넬리아에게 익명의 편지가 도착한다. 「A로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대가 내 정체를 밝혀낼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럼 ‘오리온’이라 부르기로 하겠어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수상한 편지 상대지만 코넬리아는 이 유쾌한 남자와의 편지가 점차 즐거워지는데…. 「이 땅을 사랑하는 그대의 마음을 비웃는 자가 있다면 그게 누구든 망설이지 말고 얼굴에 주먹을 날려버려요. 내가 늦은 밤 모르는 이의 집에 침입하는 괴한이 되기 전에 말이에요.」 코넬리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어느 여름날의 편지 한 통. 「힌트를 드리자면, 나는 금발이랍니다. 그리고 동화책 속 왕자님처럼 엄청난 미남이죠.」 「세상에 리온, 지금 본인이 잘생겼다는 말을 스스로 하는 거예요? 이렇게 뻔뻔할 데가!」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속물적인 코넬리아 양, 이제 와 발뺌하긴 늦었어요. 그러니 못 이긴 척 어서 나의 유혹을 받아들이기나 해요.」 수도 출신, 금발에 녹색 눈. 후보는 셋… 아니면 둘? 공교롭게도 코넬리아의 짝사랑 상대인 에이먼 경조차 그 조건에 부합한다! 「여름이 가기 전 그대가 나를 찾아내야만 우리는 만날 수 있어요.」 당신은 누구인가요, 리온? ————————————————————————- [짝사랑녀/외유내강녀/사업여주/능력여주/다정남/짝사랑남/능글남/존댓말남/신분차이/서간체/성장물/정치물/남주찾기/회빙환X] 표지 @9O8OS 님 s30yeoeu1@gmail.com

코넬리아 카스테드는 항구 도시 칼리아리 사교계의 유명인이다. 베르토 왕국에서 가장 많은 지참금을 가진 아가씨, 국왕보다 부유하다는 카스테드 남작의 외동딸. 코넬리아는 그것이 퍽 억울했다. 그야 코넬리아는 단 한 번도 사교계의 유명인사 따위가 되길 바란 적 없으니까. 코넬리아는 선조들의 유산을 물려받아 일구어 나가고 싶지, 결혼이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어느날 그런 코넬리아에게 익명의 편지가 도착한다. 「A로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대가 내 정체를 밝혀낼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럼 ‘오리온’이라 부르기로 하겠어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수상한 편지 상대지만 코넬리아는 이 유쾌한 남자와의 편지가 점차 즐거워지는데…. 「이 땅을 사랑하는 그대의 마음을 비웃는 자가 있다면 그게 누구든 망설이지 말고 얼굴에 주먹을 날려버려요. 내가 늦은 밤 모르는 이의 집에 침입하는 괴한이 되기 전에 말이에요.」 코넬리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어느 여름날의 편지 한 통. 「힌트를 드리자면, 나는 금발이랍니다. 그리고 동화책 속 왕자님처럼 엄청난 미남이죠.」 「세상에 리온, 지금 본인이 잘생겼다는 말을 스스로 하는 거예요? 이렇게 뻔뻔할 데가!」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속물적인 코넬리아 양, 이제 와 발뺌하긴 늦었어요. 그러니 못 이긴 척 어서 나의 유혹을 받아들이기나 해요.」 수도 출신, 금발에 녹색 눈. 후보는 셋… 아니면 둘? 공교롭게도 코넬리아의 짝사랑 상대인 에이먼 경조차 그 조건에 부합한다! 「여름이 가기 전 그대가 나를 찾아내야만 우리는 만날 수 있어요.」 당신은 누구인가요, 리온? ————————————————————————- [짝사랑녀/외유내강녀/사업여주/능력여주/다정남/짝사랑남/능글남/존댓말남/신분차이/서간체/성장물/정치물/남주찾기/회빙환X] 표지 @9O8OS 님 s30yeoeu1@gmail.com